리에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·개발협력부 장관은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"특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기존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"며 관련 규제를 여름 이전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슈라이네마허 장관은 무역 상대인 중국이나 자국 업체인 ASML의 명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, ASML이 생산하는 심자외선 노광장비 기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한 이유로 국제·국내 안보적 필요성을 들며 "이 기술을 최대한 신속하게 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"며 "향후 국가 차원의 통제 목록을 발표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ASML은 세계 유일의 반도체 극자외선 노광장비 생산 업체입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19년 ASML이 중국에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지만, 이전 세대인 심자외선 노광장비에 대해선 수출을 허용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슈라이네마허 장관의 언급은 결국 ASML의 심자외선 노광장비 중국 수출도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ASML은 슈라이네마허 장관 서한에 대해 심자외선 장비 수출을 위해 허가를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 정부의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통신은“ASML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중국 내에 상당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”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와 함께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한 일본 역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통신은 “일본은 이르면 이번 주 반도체 장비 수출에 대한 최신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의 수출 통제 확대 방침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"네덜란드가 행정 수단으로 중국 기업과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제한하고 간섭하는 것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"며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3101914039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